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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퓨마의 오랜 밤 / 박현숙 / 도서출판 노란상상

 

/ 책에서 /

 

달리든 달리지 못하든 한 번 퓨마는 영원히 퓨마다. 아빠가 옆에 있거나 없거나 내가 영원히 아빠의 아들인 것처럼.

 

나와 새끼들이 넓고 파란 하늘 아래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햇살을 등에 지고, 달리고 달려도 길이 끝나지 않았다. 

 

퓨랑이는 죽을 때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동물원에서 살다가 동물원에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퓨랑이가 새끼들에게 아메리카 대륙의 멋진 퓨마 이야기를 해 주면서 퓨마의 고향은 그곳이고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 새끼 퓨마들은 또 자기들의 새끼들에게도 그 말을 해 줄 것이다. 자신들이 퓨마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되는거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세상에 태어나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은 각자의 자리가 있어요. 나무가 있어야 할 자리,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 그리고 퓨마가 있어야 할 자리, 각각 자기 자리에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지요. 나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어요. 퓨마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였을까요?

 

 

  초판 인쇄 2019년 5월 8일 

  글 : 박현숙

  그림 : 신진호 

  펴낸이 : 양정수 

  펴낸곳 : 도서출판 노란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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